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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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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역사4. 지리
4.1. 섬4.2. 산
5. 세부적인 지역 구분6. 기록

1. 개요 [편집]

대한민국의 서남부 지방을 통칭하는 말이다. 전라도라고도 하며, 행정구역으로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지역을 일반적으로 호남 지역이라고 칭한다.
호남 채널의 주제이다.

2. 특징 [편집]

호남 지역이 다른 지방과 구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점이지대에서는 주변 지역과의 문화도 섞이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호남 지역이 공유한다고 보는 문화는 방언과 음식 등이 있다.

호남 지역에서 쓰는 방언은 '서남 방언', '전라도 사투리' 등으로 불린다. 서남 방언은 특유의 길게 늘이는 억양과 비음, 상대적으로 빠른 말의 속도, 추임새가 많이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타 지역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구수하고 친근하게 들리며,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귀엽다는 반응도 듣는다.

호남 지역은 한반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만큼 덥고 습한 편에 속하며 상대적으로 여름이 길었다. 이는 중부나 북부 지방에 비해 양념을 많이 쓰는 음식 문화를 만들어냈다. 더운 지역일수록 부패가 빠르기 때문에 간을 강하게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각종 젓갈은 호남 음식에 필수 요소처럼 등장한다. 서해와 남해를 동시에 접한만큼 해산물도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데, 홍어는 호남 지역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반면 호남평야와 나주평야를 끼고 있는 만큼 농산물도 상대적으로 풍족했기 때문에 각종 곡식으로 만든 음식들도 많이 발달했다.
세간에는 호남 지역의 음식이 맛있다는 인식이 있으나, 어디까지나 음식은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기 때문에 호남 지역의 음식이 무조건 제일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3. 역사 [편집]

초기 삼국시대에는 마한의 세력권으로 보였다. 4세기 이후 백제의 남진으로 점차 백제의 세력권에 들기 시작했으나, 전라남도 지역은 대체로 그 시기가 늦어 오랫동안 마한 세력이 존재했다. 가장 백제의 진출이 늦었던 호남 동부 지역은 가야 세력과 결탁하여 백제에 저항하기도 하였으며, 이로 인해 현재도 이 지역은 백제 유물보다 가야계 유물이 더 많이 출토된다. 백제가 이 지역을 모두 통치 하에 둔 것은 삼국시대 끝물에 가서야 이루어졌다. 반면 전라북도 지역은 백제가 고구려에게 밀려 경기권에서 힘을 잃고 충남 지역으로 천도하면서 백제의 새로운 수도권으로 성장하였다. 익산 왕궁리에서 백제 유물이 대거 출토된다.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9주 5소경을 설치하면서 전북 지역은 대체로 완산주[1], 전남 지역은 무진주가 설치되었다.

900년 견훤이 완산주(현재의 전주) 지역에 후백제 건국을 선언하였다. 이후 호남 지역 대부분을 세력권에 두고 신라에 대항하였다. 903년 궁예의 후고구려가 영산강 유역 지역을 점령하여 견훤과 대립했는데, 이 때문에 후백제는 앞뒤로 적에게 둘러싸인 모양새가 되었다. 나주에 있던 후고구려의 월경지는 후일 견훤이 고려에 귀순하는 루트가 되었다. 936년 고려가 후삼국시대를 마무리 짓고 호남 지역은 고려의 점령 하에 들어가게 된다.

995년 호남 지역에는 전북 지역의 강남도와 전남 지역의 해양도로 나누어진다. 이때 도 경계가 현재와 굉장히 유사하다. 고려 시대부터 그 동안 묘한 대립각을 세우던 전남 영산강 유역 세력과 섬진강 유역 세력이 한 지역으로 묶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1018년 5도 양계 제도를 시행하면서 전라주도가 설치되는데 이것이 바로 처음으로 '전라'라는 이름이 쓰인 때이다. 전라북도가 주창하는 천년의 역사가 바로 이것을 의미하는데, 1018년부터 2023년까지 1005년 간 이름이 유지되었다.

조선시대에도 별 변화없이 전라도는 이어졌다. 1416년 조선이 탐라국을 복속하면서 제주도를 행정구역 상 전라도에 편입시켰다. 임진왜란 때 상대적으로 왜적에 의한 피해가 적었으며, 전라도의 곡창 지대를 수호한 것이 조선이 승리하는 기반이 되었다. 호남 지역에서도 의병이 벌떼같이 일어났는데, 광주의 김덕령 등이 유명하다. 1895년 13도제 시행으로 전라남도, 전라북도로 나뉘게 되었다.

1897년 무안군이 무안부로 승격하였다. 1899년에는 옥구군이 옥구부로 승격하였다.
1909년 낙안군, 옥과군, 화순군 등이 주변 지역과 통폐합으로 폐지되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무안부가 목포부로, 옥구부가 군산부로 개칭되었다.
1914년 전반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있었다. 목포부에서 무안군이, 군산부에서 옥구군이 분리되었으며, 수많은 군들이 통폐합으로 사라지고, 면과 리도 통합되었다. 그 목록은 폐지된 행정구역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1935년 광주읍이 광주부로,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했으며 잔여 지역은 광산군, 완주군으로 개칭되었다.
1945년 광복을 맞았다.
1946년 제주도를 전라남도에서 분리하였다.
1947년 이리읍이 이리부로 승격했다.
1948년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14연대 반란 사건)이 일어나 무고한 시민들이 큰 희생을 치루었다.
1949년 여수읍과 순천읍이 각각 여수부, 순천부로 승격하였고, 잔여 지역은 각각 여천군, 승주군으로 개칭하였다. 하루 뒤 모든 부[2]를 시로 개칭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북한에 점령되었다가 수복되었다.
1963년 전라북도 익산군의 일부와 금산군을 충청남도에 편입하였다.
1973년 광주시에 동구와 서구를 설치하였다.
1980년 광주시 동구와 서구의 일부를 떼어 북구를 설치하였다.
1981년 나주읍, 정주읍, 남원읍이 각각 금성시, 정주시, 남원시로 승격하였다.
1986년 삼일읍과 쌍봉면이 여천시로, 송정읍이 송정시로 승격하였다. 금성시를 나주시로 개칭하였다. 광주시가 광주직할시로 승격하여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었다.
1988년 송정시와 광산군이 광주직할시에 편입되었다. 광주직할시에 광산구를 설치하였다.
1989년 골약면과 태금면이 동광양시로 승격하였다. 전주시에 덕진구와 완산구를 설치하였다.
1995년 군산시와 옥구군이 군산시로, 순천시와 승주군이 순천시로, 나주시와 나주군이 나주시로, 정주시와 정읍군이 정읍시로, 남원시와 남원군이 남원시로 통합하였다. 광주직할시를 광주광역시로 개칭하였다. 광주광역시에 남구를 설치하였다.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익산시로,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광양시로 통합하였다.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이 여수시로 통합하였다.

호남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시보다 군의 비율이 높으며, 산업화 시대에 인구 증가율도 가장 낫다. 이는 강원도와 함께 경제 발전 축에서 가장 소외되었으며, 기존 농촌 사회가 이촌향도 현상으로 붕괴되었기 때문이 크다. 인구가 많은 대도시들은 수 개 가지고 있는 타 지역과 달리 호남 지역에는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가 광주광역시 하나 뿐이며, 50만 이상 도시는 전주시까지 2개 뿐이다. 그 외의 중소도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인구 감소가 심한 상황이다.

4. 지리 [편집]

호남 지역은 한반도에서 가장 평야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동부 지역은 대체로 산지이지만 서부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고 너른 평야가 펼쳐진다. 김제시는 한반도에서 가장 지평선이 잘 보이는 지역이다.

북쪽으로는 금강과 대둔산을 두고 호서 지역과 경계한다. 익산-논산 경계는 강도 산도 아닌 평야에 경계선이 그어져 있어 같은 평야를 공유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섬진강과 지리산을 두고 영남 지역과 경계한다. 전라남북도를 구분하는 경계는 노령산맥이지만, 위 설명이 모두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3]

서해안과 남해안을 끼고 있는데, 둘 다 복잡한 해안선이 특징이라 섬과 갯벌이 엄청나게 많다. 특히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지역이자 갯벌이 많은 지역이다. 섬이 많은 지리적 특성 덕분에 현대에도 수운이 많이 유지되고 있다.

4.1. [편집]

4.2. [편집]

남한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인 지리산을 끼고 있으나 최고봉인 천왕봉은 호남 지역 소속이 아니다. 호남 지역 최고봉은 지리산 반야봉으로 해발 1731m 이다. 상대적으로 해발고도가 낮은 구례에서 지리산을 보면 웅장하다.

지리산 외에도 유명한 산들이 많이 있다. 특히 높은 산들은 동부에 많이 몰려있다.

5. 세부적인 지역 구분 [편집]

호남 지역을 크게 2개로 나누면 전라북도광주전남으로 나눌 수 있다. 전북은 전주, 광주전남은 광주가 중심도시이다. 두 지역은 도가 다른 만큼, 방언과 음식 등에도 약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즉, 큰 틀에서는 공통적이지만 세부적으로 보았을 때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교통 측면에서도 전남에서 전주, 전북에서 광주로 향하는 교통량은 접경지역과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하면 매우 적다. 그나마 전주와 같은 전라선 라인인 전남 동부가 예외이나, 전남 동부 지역에서도 전주보다는 광주로 향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전라북도는 규모 있는 도시들이 전주 인근에 몰려있고 그 이외 지역에 인구가 적어서 전주를 중심으로 대생활권이 뭉친다. 반면 광주전남은 규모 있는 도시들이 광주와 떨어져있고 오히려 광주 주변 지역이 인구가 적어서 더 세부적으로 생활권이 나뉜다.

먼저, 순천 중심의 전라남도 동부 지역은 광주 광역권과 거리가 상당한 반면 이 지역의 인구도 전주 이상으로 많아서 독자적인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목포 중심의 서남권도 있으나, 이쪽은 비교적 도시 인구가 적고 광주 광산구와 1시간 정도 거리로 많이 멀지도 않아서 독자 권역으로 보기도 하고 광주권의 일부로 여기기도 한다.[5]

광주전남을 둘로 나누면
광주-목포 권 / 동부권
셋으로 나누면
광주권 / 동부권 / 서남권
으로 나눌 수 있다.

흔히 광주권으로 분류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광주권은 호남에서 가장 큰 도시권이면서, 전통적인 호남의 대표 도시인 나주와 광주를 끼고 있어서 비교적 원조격인 호남의 지역 문화가 많이 남아있다.

흔히 전주권으로 분류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다소 좁게 잡았는데, 그 이유는 큰 범위의 전주권은 전북으로 통칭되기 때문이다.

전주권은 호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권이다. 대표도시 3개 인구 합은 약 120만 명으로 광주에 준할 정도로 인구도 많고, 군산을 위시한 대규모 산업단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전주는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관광지이며 전북의 교통, 행정 중심도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흔히 동부권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전라남도청 동부지역본부의 관할 지역은 위 7개 시군이다. (여기서는 곡성과 보성 군 전체까지 관할한다.)

동부권은 서부경남과 합해 남중권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부권은 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권이지만, 큰 중심도시 없이 중소도시들의 연합체 같은 느낌이 강하다. 대신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 등 호남에서 가장 산업기반이 튼튼하고, 매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비교적 외지인 비율이 높고 경상남도와 접하기 때문에 호남의 지역 문화가 옅은 편이다.

서남권은 목포를 중심으로, 해남 등의 군소지역들이 합하여 있다. 목포가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준다고 할만한 지역이 무안군, 영암군, 해남군, 신안군 정도에 한정되어 있어 범위가 좁다. 산업 기반으로 영암의 대불국가산단 등이 있다. 이 지역은 서남 방언이 강하게 남아있는 지역이다.

6. 기록 [편집]

전국 1위인 것은 별표(*)로 표시함.

지리
호남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 지리산 반야봉 (해발 1731m)
호남 지역에서 가장 넓은 섬: 진도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섬: 진도

시설
호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 거문도 등대*
호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로 터널: 마래2터널*
호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노선: 호남선
호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고속도로 노선: 호남고속도로

행정
호남 지역에서 가장 넓은 시: 순천시
호남 지역에서 가장 좁은 시: 목포시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시: 전주시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시: 남원시
호남 지역에서 가장 넓은 군: 해남군
호남 지역에서 가장 좁은 군: 완도군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군: 완주군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군: 장수군
호남 지역에서 가장 넓은 구: 광산구*
호남 지역에서 가장 좁은 구: 서구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구: 북구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구: 동구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읍: 광양읍
호남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면: 해룡면*



[1] 현재 전주시, 완주군, 완산구의 어원이다. 완(完)은 전(全)과 같은 의미로, 완산주가 후일 전주로 이름이 바뀌면서 완산주의 중심 도시를 칭하는 이름이 되었다. 완주군은 전주시에서 같은 의미로 이름을 지은 것이다. 완산주를 완주로 줄여부르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를 차용했을 수도 있다. 완산구는 완산주 이름 그대로 따와서 지은 이름이다.[2] 목포부, 군산부, 광주부, 전주부, 이리부, 여수부, 순천부[3] 금강 하류인 군산과 서천의 경계는 금강이지만, 금강이 충남 내륙 지역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논산은 금강 이남임에도 충청남도 소속이다. 섬진강 역시 하류 지역에서는 광양과 하동의 경계 역할을 하지만 전라도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남원 동부 지역은 섬진강 이남이지만 전라북도 소속이다. 남원 동부, 옛 운봉군 지역은 람천 유역이다. 이 람천이 남강으로 흘러들어가고, 남강은 낙동강의 지류이므로 수계로 따지면 섬진강이 아니라 낙동강 수계이지만 어쨋든 전라북도 소속이다. 노령산맥도 대체로 노령 이남은 전남, 노령 이북은 전북이다. 하지만 영광은 노령 이북이지만 전남이고 남원순창은 노령 이남이지만 전북이다.[4] 전국에 섬으로만 이루어진 기초자치단체는 위 2개 군, 경남 거제시와 남해군, 부산 영도구, 경북 울릉군,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 총 8개가 있다. 제주도에 위치한 행정시 2개를 합하면 10개이다.[5] 이 정도 거리가 중요한 이유는 광주에 거주하면서 목포로 통근하거나 그 역이 가능하다는 데에 있다. 같은 노동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 또, 두 도시를 오가면서 '일상적인' 소비활동을 할 수도 있다는 점도 두 도시권을 합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반면 광주에서 순천, 여수, 광양 지역으로 통근하기는 부담이 따른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쌍방향 통근율은 매우 낮다.[6] 대도시광역교통법에 의거한 광주권. 광주와 접경 지역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