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시작되었어.

 

※ 본 이야기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를 참고해 만든 소설임을 알려 드립니다. 비슷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 소설 속의 사이트와 현재 만들어져 있는 사이트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 ☆ *

 

보통 동화는 옛날 옛적에... 이렇게 시작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하지 않는다. 왜냐고? 이건 보통 동화가 아니니까. 이 동화는 2019년에... 로 시작된다.

 

* ☆ *

 

" 하아... 심심하네... "

 

한 긴 검은 머리의 소녀가 컴퓨터 마우스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러곤 이내 모든 것이 지루하다는 듯 방바닥에 드러누웠다.

 

" 정말 지루해... 시츠 짱은 어디 간 거야? "

 

그녀의 말이 끝나기 전에 삐빅 하고 비밀번호가 풀리더니 다른 소녀가 들어왔다. 연푸른 포니테일에 명랑해 보이는 아이였다.

 

" 아이 짱, 잠시만 비켜봐아 - "

 

그녀는 아이라고 불린 소녀를 밀치더니 타다닥 소리를 내며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다.

 

" 아이 짱, 우리 이 게임 해볼래? "

 

그녀가 접속한 사이트는 magicalgirls.com 이라는 곳이었다. 그녀는 아이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무엇인가를 재빨리 써 내려갔다.

 

" 그게 뭐야? 마리네를 모으는 마법소녀? "

 

" 응! 미키 짱이 가르쳐준 사이튼데... 이거 회원가입하면 마법소녀로 변신해서 마녀가 된 마법소녀들의 마리네를 모으는 거래. 일정량이 모이면 소원을 들어준다나? "

 

" 마리네가 뭔데? "

 

" 미키 말로는 도우미가 있을테니 자세한건 거기로 물어보래. "

 

둘의 커서는 BECOME MEMBER를 눌렀다. 그러자 무수히 많은 질문들이 창에 떴다. 열 번째까지의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

 

[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

 

[ 당신의 성별은 무엇인가요? ]

 

[ 당신은 현재 몇 세입니까? ]

 

이런 질문은 지극히 정상적이었다. 다른 사이트 회원가입 질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으니까. 그저 개인정보를 묻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 스무 번까지의 질문은 좀 이상했다.

 

[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초능력은 무엇인가요? ]

 

[ 당신의 상징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

 

마지막은 보호 정책에 동의하냐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 동의 유무를 묻는 질문이 하나 더 있었다.

 

[ 마법소녀로써 최선을 다할 것입니까? ]

 

둘은 개인적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마법의 버튼을 눌렀다. GAME START. 그리고 그 사이트는 이렇게 말했다.

 

[ 당신은 조금 어리석은 선택을 했을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

 

[ 당신의 운명적인 동화는 , 이렇게 끝납니다. ]

 

[ 비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