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를 괴롭게 만든다.""는 하나를 포함한 다른 여학생들이 가진 공통적이고 비슷한 집단 의식이자 믿음에 가까웠다。

 

""여성에게 성욕은 없다"" 남자 아이라는 배고픈 짐승에 약탈당하는 비옥한 땅, 또는 맛좋은 고기에 취급을 당하는 것이 여성의 현 주소다。

 

그리고 여자란, 그런 짐승을 조련해야 하는 서커스단의 조련사 같은 존재다。

 

하나는 늘 저런 생각을 해왔고, 그렇기에 축구부 주장은 하나가 생각하는 조련 시킬수 있는 좋은 짐승으로 보고 대하기에 충분했다。

 

축구부는 남자들간의 서열 싸움이 발생하는, 짐승이 사는 동물원의 사육장 같은 곳이다。그리고 그런 짐승 사육장의 우두머리라면 다루기에 적합한 짐승으로 이보다 더 좋은 남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

 

그런 의미에서 최강민 군이라는 그 사람 보다는 저런 생각에서 찾은 남자가 최강민일 뿐, 그 남자 그 자체가 좋고 사랑을 해서 최강민 군을 점찍은 것은 아니였다。

 

최강민 군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학내의 체육실에 운동을 열심히 해라고 하면서 얼음물을 가져다 주며 안면 인식을 교환했고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몸짓, 목소리 등을 보여주었고 이네 그 배고픈 짐승은 나에게 구애를 하기 시작했다。

 

새침한 척 두번 거절을 했고, 세번째에 들어 그 짐승의 구애를 받아들여 교제 했다。

 

하지만 최강민 군에게는 몇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집착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하나를 통제하려고 했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해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고함을 지르는 것이 그 문제였다。

 

 

( 다음회에서 계속 )